비만 인구의 증가로 비만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높지만, 비만 치료제로 승인 받은 약제의 종류가 많지 않고
대부분 장기간 사용이 어려운 항정신성 의약품으로 분류 되어있어 심혈관계 위험성이 높아 안정성 문제가 있었다.

체중감량을 하고 싶지만 식이 조절이 쉽지 않은 이들에게 향정신성 의약품이 아니면서 3년이상 장기 임상연구결과로 장기 투여에 대한 안전성이 검증되고,
심혈관계 위험성을 오히려 줄이는 연구결과를 가진 비만치료제로 삭센다(Saxenda, 성분명 리라글루티드)가 등장했다.
삭센다는 식품의약안전처(MFDS), 미국식품의약국(FDA) 등에서 안전검사에 대한 인증과 승인을 완료해 안전성 및 신뢰도를 높였다.

삭센다(Saxenda, 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GLP-1 유사체이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비만 치료제로, 최초 제2형 당뇨 치료제로 그동안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돼 왔는데,
임상시험 중 체중 감량 효과가 크게 나타나 비만 적응증을 추가 획득했다.

비만치료제로 승인 받은 GLP-1 유사체는 삭센다 뿐이다. 삭센다의 GLP-1 유사체는 다른 유사 약물과 달리 인체 호르몬인 GLP-1와 97% 가량 유사하며,
LEADER 연구를 통해 다른 GLP-1 유사체 약물보다 체중 감량 효과보다 훨씬 뛰어면서도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지방간 수치 등을 개선하며
또한 심혈관 우월성을 증명한 것은 삭센다의 이러한 구조적인 차이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GLP-1은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혈장 글로카곤 농도를 감소시키는 호르몬이다

즉, 삭센다는 GLP-1 수용체에 작용하여, 식사 후 포만감을 느끼게 하며 배가 부르니 그만 먹으라는 시그널을 보내는 역할을 한다.
체중조절과 관련해서 위장관에서 위의 운동을 지연시키고, 뇌에서는 배고픔을 줄이면서 포만감을 증가시키는 등 다양한 작용기전을 가진다.
그래서 적은 섭취량에도 포만감을 주고 식욕을 자제시켜 건강한 체중감량 효과와 내장지방, 근육 속 지방 감소에 도움을 준다.

아무리 효과 좋고 안전한 비만치료제라고 해도 삭센다는 전문의약품이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을 찾아 몸 상태를 정확히 진단받고 전문 의료진과의 진료 및 상담을 통해 처방 받아야 한다.
왜냐하면 처음부터 드라마틱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구역 구토의 비교적 가벼운 부작용이 매우 흔하고 일시적인 설사, 변비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의를 통해 초기에 단계적 증량으로 개인에 맞게 조절하면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사라질 수 있는 증상이다.
또한 3달 투여 후 5% 이상의 감량이 없으면 효과가 없는 것으로 투여를 중단해야 하므로 정기적으로 의사와의 상담이 필수적이다.